읽은 지 오래되어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은 잘 기억하고 있다.
장제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아침이니 어울리는 제목이다.
우리 모두 죽는다는 것, 그것은 생명현상 그 자체이고, 자연법칙이고, 또 정의로움이기도 하다.
또 죽음은, 새로운 탄생과 겹쳐, 희망이기도 하다. 죄 지은 세대를 새로운 생명이 대체하고, 살아 생전의 불평등을 해소한다. 어차피 한 줌의 재로 사라지게 될 터임을 자각하면 영생할 것처럼 가정하고 온갖 무리를 하여 재부와 권력에 집착할 동기를 조금이라도 제거하지 않을까.
오늘 아침에는 며칠 전 등록해 두었던 10키로 마라톤을 포기하고 4일 전 별세한 선배님의 발인에 참여하였다.
협회 홍보도 겸한 행사를 빠지는 미안함이 있지만 멤버을 자랑할 수 있는 모임에 커다란 빈 자리를 남기고 떠나신 분인 지라 발인 참여를 선택하였다. 어차피 인생은 선택인 것을.
경수 형, 그립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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